위 함백산 새벽일출은 운무에가렸다
걷혔다를 반복해도 맑은날이여서 포근한날이였었고,
다음날은 흰눈이 하루종일 내려 칙칙함속에서도
이미지 담아보겠다고 온통 카메라렌즈에 흰눈에 가려
명확하진않아도 마음속 그 한계령 풍경많은 깊이 새겨왔답니다...
2014.02.22 18:34:42 (*.72.170.203)
[02-21] 겨울 왕국이네요.
김연아 선수로 인해 오늘 하루 종일 가슴이 먹먹했어요.
사진을 보니 더 눈물이 나요.
2014.02.22 18:35:09 (*.72.170.203)
[02-22] 아... 여긴...
감사합니다.
함백산은 저의 고향 집 바로 뒷산이예요. 눈에 덮혀 있는 그 자체가 익숙해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이 정도 세월로는 변할 게 거의 없는 곳인지라 사진 찍으신 위치가 어딘지도 거의 알 것 같아요.
맨 위의 사진 기준으로 오른 쪽은 조영숙 선배님의 고향?인 태백시, 그리고 왼 쪽이 저의 고향 고한인데, 지금은 태백 쪽으로는 오토파크가 생겼다 글고, 고한 쪽으로는 하이원과 강원랜드가 있죠.
이 사진 찍은 위치에 가시기가 꽤 힘드셨을 텐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맨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 국도 중 제일 높은 해발 1334m 거의 다 온 지점이구요, 네 번째 사진 오른 쪽 아래 부분에 있는 나무는 '살아 천 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朱木)인데, 예전부터 함백산을 찍는 사진 작가 분들은 대부분 눈 꽃 덮힌 주목을 포커스로 잡고 많이 찍더라구요. 오래 전부터 저 비싼 주목으로 팬플룻을 만들고 싶어했다는...^^;;
예전엔 태백을 가기 위해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함백산 싸리재를 넘어 가다보면, 고개를 넘지 못하고 걸려 있는 구름 사이를 지나 말 그대로 구름 바다를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다른 이유지만, 저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