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음제>는 아마도 '아마추어 팬플룻 음악제'의 준 말로 경연보다는 축제의 성격이 강한 거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팬플룻을 즐기는 사람이 모여서 그동안 닦았던 기량을 뽐내며 즐기는 것이지 이를 통해서

등수를 가리는 데 의의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앞으로 축제의 의미보다는  경연의 의미가 더 커질 확률이 없진 않지만 아직은 축제 분위기가 더 큰 거 같습니다.

이는 잘 불던 못 불던 자신이 그동안 연습한 곡이 있으면 나와서 함께 불면서 즐긴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실력이나 연주 경력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연습을 한 게 있고, 나름대로 소화를 했다고 생각하면

여러 사람 앞에 자신이 연습한 곡을 선 보이며 함께 즐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등수에 연연해하며 이 축제에 참여해서 입상하지 못한 것을 자신의 실력부족이라고 생각하거나 여기에 참여해서 입상한 것을

대단한 자랑으로 생각하는 것, 모두가 잘못된 생각으로 보입니다.


아마추어의 축제입니다. 입상은 부수적인 것이고 자신이 연습한 곡을 자랑하고 뽐내는 축제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팬플룻을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

내가 좋아서 불고 사람들이 즐겼으면, 그것이 애호가들, 우리들의 최고의 기쁨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