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잉1.png


텅잉은 기본적으로 <그림1>과 같은 상태에서 하고 날숨을 뱉는다. <그림1>과 같은 상태는 혀가 입술 뒤에 가볍게 닿는 듯하고 윗니가 가볍게 혀끝에 얹힌 듯하고 아랫니는 혀에 닿을 듯 말 듯한 상태다. 그래서 입술과 혀와 치아가 하나의 혼연일체가 된 상태다.

 

이 상태에서 혀를 가볍고 부드럽게 뒤로 빼면서 투~를 한다. 혀뿌리는 고정돼 있으므로 이론상으로 혀 전체가 뒤로 물러날 수는 없다. 혀 중심과 끝이 아주 약간 뒤로 오므려지면서 올라가는 형상이 된다. 이 상태가 <그림2>이다.

 

위아래 앞니는 편한 상태로 텅잉 전이나 후나 약간 벌어진 상태로 자연스럽게 있어야 한다. 폐에서 올라온 날숨은 이 앞니 사이를 통과해서 입술의 조정을 받는다.

 

초보 때는 입술의 양끝을 당기고 소리가 날 때까지 투~ ~를 계속해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소리가 나면 두~ ~를 해본다. 이 상태가 되면 두~가 후~로 들리게 해본다. ~라고 텅잉을 했는데 후~로 들리게 되는 단계가 돼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투~해서 소리가 잘 나면 반드시 두 음을 부드럽게 잇는 텅잉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은 어떤 특정음 하나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음의 연속체다. ~ ~하고 끊어지는 곡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음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그런데 소리 낸다고 투~ ~를 너무 하다보면 매 음을 이렇게 불게 되고 그러다보면 음과 음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소리가 무척 딱딱해서 음악성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8분음표 길이의 솔, 파의 두 음이 있는데 두 번째의 파를 부드럽게 분다고 생각해보자. 앞의 솔을 부는 것 같은 투~로는 뒤의 파를 부드럽게 불 수 없다. 뒤의 파는 ~’~’가 돼야 한다. 이때의 ~’는 아주 가볍고 부드럽게 텅잉이 된 것이다. 텅잉을 했는데 안 한 것처럼 들리게 하는 것! 이것이 관건이다.

 

호흡을 마시고 윗니가 얹힌 채 혀끝을 입술이 뒤에 가볍게 대고 혀를 뒤로 부드럽게 빼면서 투~한다. <그림1>의 동작 전, 그러니까 호흡을 하면서 혀를 입술에 갖다 댈 때, 거울을 보면 입술 벌어진 틈으로 혀끝이 살짝 보일 수 있다. 정상이다. 이러한 텅잉, 혀를 갖다 대고, 떼면서 투~ 하는 반복적 동작이 매 음을 불 때 곡의 특징에 맞게 때로는 세게, 때로는 부드럽게 돼야 한다.



*********************************************************

이 글을 옮기는 것은 자유이나 반드시 <panflute 연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panflute 연합>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글과 그림과 용어를 자기 것인 것마냥 도용하면, 최소한 도덕적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  

글의 내용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견해를 밝혀준다면 그 또한 팬플루트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참조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