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나라 23호> 원고 모집

안녕하세요? 세계적 전염병인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아마추어 동호회인 우리 팬연합까지도 제대로 된 행사를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코로나가 서로 말을 못하게 하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만들었네요. 그래서 아마도 서로는 서로에게 더욱 할 말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팬나라> 주제는 주제를 없게 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아무거나>, 또는 <내키는대로>라고 하죠^^

주변의 신변잡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개 풀 뜯어먹는 소리... 모두 좋습니다. 단,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보기에는 뭔가 의미가 있거나 특별한 것이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 게 뭐냐고요? 그게 뭔지는 모르죠^^

대부분의 악기는 왼쪽이 저음, 오른쪽이 고음입니다. 그런데 팬플루트는 반대로 왼쪽이 고음이고 오른쪽이 저음입니다. 왜 그럴까요? 일상적인 것을 낯설게 보면 모든 게 새롭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동자는 다른 동물에 비해서 흰자와 까만자가 선명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진화했을까요? 모든 인간은 응큼한 사람보다 솔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 자신에게 안전하고 생존에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가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은 흰자와 까만자가 선명합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솔직한 사람이 좋을 글을 쓸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응큼하거나 내가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글을 쓰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미리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써보세요. 당신이 솔직하다면? 당신이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당신은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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